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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바다낚시터 평일 밤낚시

by 45분점1 2019. 10. 1.

목차

    4월 29일 월요일.

    봄바람은 진작에 불고 콧속으로 서울 한 복판에서 비릿한 바다내음이 맴돈다.

    출근해서 일 하다가...

    도저히 참지 못하고 오후 반차를 내고 곧장 영종도 정성 바다낚시터로 향했다.

    얼마 전에 친구 녀석이 카톡으로 보내온 정성 바다낚시터의 동갈돗돔 사진이 못내 뇌리에 남아 몸살이 날 지경이었다.

    서울은 바람도 별로 불지 않고 화창한 날씨였건만 영종도 정성 레저 낚시터에 도착하니 캐스팅이 귀찮을 정도로 바람이 분다.

    오후 4시에 영종도에 도착했지만 제대로 된 캐스팅은 5시나 돼서야 가능했다.

    바람 탓에 캐스팅하면 가두리에 걸리거나 라인이 꼬이거나...

    마음은 급한데... 채비 운용이 뜻대로 되질 않는다.

    결국 어둠이 내려앉을 때까지 꽝...

    어둠이 내린 뒤에 전자 찌로 다시 채비를 바꾸어서 캐스팅을 하자마자 찌가 떠오르지 않는다.

    어랏?

    뭐지?

    혹시나 싶어 뒤늦은 챔질을 하고 릴을 감으니 드랙이 드르륵 쯔르륵 풀린다.

    라인이 여기저기로 갈지자로 움직인다.

    앗싸... 점성어다!

    대략 4짜 정도 되는 점성어가 착수와 동시에 미끼를 낼름 낚아 채 주었다.

    낚시채비는 가마가츠 갯바위 낚시대 1호. 썬라인 3호 플로트 라인, 2호 고추찌, 2호 순간 수중, 목줄 2.5호 1m, 수심 4미터.

    수심은 착수하자마자 입질을 받은 걸로 봐서 수심을 높였어야 했던 것 같다.

    히팅 장소 관리실 앞 가두리 우측 3미터 전방.

    바람은 계속 불고 추워지기 시작했다.

    피곤하고 시간도 늦어서 아쉬운 데로 점성어 한 마리에 만족하고 철수했다.

    정성 낚시터 회 코너가 문을 닫아서 직접 점성어 손질을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마음은 상쾌하다.

    철수하는 길에...

    사진을 너무 안 찍었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평소 잘 찍지 않던 정성 레저 낚시터 간판도 찍어보았다.

    관리사무실 풍경도 찍었다.

    딱히 낚은 고기 사진을 찍을 게 없어서는 아니다.... ㅜㅜ

    주말에 제대로 밤낚시 준비를 해서 방문해야겠다.

    사실 밤낚시까지 할 것이라 예상했던 터가 아니라서 차에 실려 있던 낚시가방에 헤드랜턴도 없었고 전자 찌도 몇 개 없어서 불편해서 일찌감치 철수 한 이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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