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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나무 열매를 두고 다투는 직박구리 텃새

by 45분점1 2021. 4. 1.

목차

    산수유나무 열매를 두고 다투는 직박구리 텃새

    우리 회사사무실의 주차장에 산수유 한그루가 있어요.

    이 주차장의 산수유나무에는 지난가을에 산수유를 수확하지 않고 내버려두었더니 산수유가 적당히 달달하게 숙성이 되어버렸네요.

    이 산수유로 와인을 담그면... 아이스 산수유 와인이... 쿨럭

    이 산수유나무에는 지박령처럼 붙어사는 직박구리 부부 한쌍이 살고 있는데요.

    갑자기 어제부터 석촌동의 동네 직박구리들이 죄다 이 산수유나무로 몰려들어 전쟁을 치르고 있네요.

    산수유 열매 효능이 얼마나 좋으면 이럴까?

    여러 쌍의 직박구리 부부 서로 산수유나무의 소유권을 주장하면서 짹짹대는 통에 시끄럽기도 한데요.

    더 큰 문제는 이 직박구리라는 새들은 대장이 일직선인지 산수유를 먹으면 곧바로 똥을 눈다는 점인데요.

    두 마리만 하더라도 하루에 똥을 2~30번을 넘게 누는데...ㅡㅡ

    산수유나무 아래에 주차한 차 위에 빨간 산수유 똥 테러를 가해댑니다.

    이 똥으로 테러를 당한 차들은 세차를 해도... 

    자동세차에서는 아예 지워지지도 않고...

    손세차를 맡기면 약품 처리해야 한다고 5만 원 이상을 달라해요. ㅡㅡ.

    그나저나 산수유 꽃이 급히 피어나고 있네요.

    산수유 꽃이 팡팡 피어나니 이 동네 주변의 꿀벌들이 모여드네요.

    쏘일 것 같아...

    석촌동 도심에도 도심 양봉하는 데가 있나?? 

    서하남 쪽에 양봉하는 곳이 있긴 하던데, 거기서 여기까지 날아오진 않을 것이고...

     

    급기야... 회사에서 산수유를 털어 버리기로 급 결정!

    산수유 열매에 맞아서 옷이 물들까 봐 우산 쓰고 산수유 털기...

     

    빗자루로 털고 나무를 흔들어도 산수유 열매는 강하게 붙어서 제대로 털어지지 않아서 애들 먹였네요.

    아... 이래서 산수유가 남자한테 참 좋다는 건가?

    끈기 있네...

    그나저나 산수유 노란 꽃을 보이 진짜 봄이네...

    지구 온난화로 봄이 있네 없네 해도... 봄은 봄이다.

    3월 즈음에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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